태안 게국지 맛집 추천, 딴뚝 통나무집 식당, 원조 게국지!

게국지라는 음식을 아시나요? 게국지는 충남의 향토음식 중에 하나인데, 특이하게도 게와 겉절이 김치를 함께 끓여낸 일종의 찌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근데 이런 형태는 게국지를 전문적으로 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이렇게 한 것이고, 원래 유래는 먹고 남은 게장, 그리고 먹다 남은 김치 등을 함께 넣어 끓여 먹었던 것이다. 즉 먹고 살기 어려웠을 때, 남은 음식이 아까워 탄생한 그런 음식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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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전날 거나하게 한잔 마시고 해장 차원에서 갔던 딴뚝 통나무집 식당! 안면도에는 게국지 식당이 엄청나게 많지만 현재의 게국지의 모습을 상품화해서 만들어낸 것은 이곳이 최초라고 한다. 그래서 원조라는 것을 엄청나게 강조하고 또 식당 곳곳에 그것을 증명하는 방송분을 촬영한 사진도 많이 걸려있다. 안면도에서 게국지 대장은 나야 나!라는 느낌으로 말이다. 

세트메뉴에는 게국지 뿐만 아니라 간장게장, 양념게장, 대하장이 포함되어있다. 우리는 전날 태안 화해당에서 이미 게장을 실컷 먹었기에 게국지만 시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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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반찬이다. 이렇게 보니 총 12가지이군. 밑반찬은 대체로 다 좋았다. 워낙 백반을 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일단 밑반찬이 많으면 많을 수 좋다. 특별한 메뉴가 있는 것도 아니고 특별하게 맛있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맛있다고 느낄 만큼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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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느라 바빠서 사진이 별로 없다. 더군다나 안에가 북적북적대다보니 얼른 먹고 나가줘야 할 것 같은 느낌에 후다닥 먹고 나온 느낌. 모든 찌개나 전골류가 그렇듯이 계속 끓여가면서 먹어야 맛있다. 처음에는 그냥 밍밍한 느낌인데 끓여가면서 먹을수록 맛있다. 함께 간 친구들 중에 한 친구는 처음 먹어보는데 제일 잘 먹었다. 사실 그 친구를 위해서 게국지를 먹으러 간 것인데, 나는 개인적으로 가격 대비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은 음식이다. 하지만 그 유래를 알고 먹는다면 한 번쯤은 경험해볼 만한 음식이고 맛이다. 크게 자극적이지 않고 삼삼한 맛이다.

그래도 전문점이다보니 게의 상태나 수율은 꽤 괜찮았다. 원래 게라는 식재료의 특성이 먹기 불편하지만 수율이 좋으면 그것을 감수하고도 먹는 것인데 충분히 수율이 좋았다. 하지만 게라는 식재료를 제외하고 다른 식재료들을 감안했을 때, 게국지라는 음식이 이렇게 가격이 형성이 되어야만 하는 의문은 늘 가지게 된다. 그래도 나름 맛있게 먹었다. 게국지를 먹기로 했다면 전문점을 따라 하듯 한 곳보다는 이곳 딴뚝 통나무집 식당을 추천한다. 그래도 전문점에 맞는 맛과 품질은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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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TV프로그램에서 이국주가 방문해서 먹었다는 것으로 유명해졌다. 요즘 유튜버들도 뒷 광고니 뭐니 해서 난리인데, 일종의 광고로 더 유명해진 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사람이 엄-청 많다. 주차장이 크게 형성되어있는데 주차장에 차도 엄-청 많다. 점심식사 시간에 딱 맞춰서 간다면 여느 맛집과 똑같이 줄 서서 기다려야 한다. 다만 마이크로 이름을 불러주고 대기할 수 있는 곳도 있고 해서 불편함은 없으나 어쨌든 기다려야 한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우리는 11시 40분 정도 도착해서 10분 정도 기다렸다가 들어갔는데 이미 가게 안은 만석이었다. 이점 참고 하시라! 기억은 잘 안나지만 들어온 순서 상 몇 번째마다 게장을 선물로 주는 것 같았다. 그래도 고객에게 받은 사랑만큼 돌려주려는 사장님의 인심이 보이는 가게다. 그런 소소한 이벤트로 즐거운 경험을 안겨주려는 노력이 보여서 내가 괜히 기분이 좋은 식당이었다. 게국지라는 음식을 경험하고자 한다면 그래도 다른 곳 보다도 딴뚝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