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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ITY - LIFE/달리면서 얻게 된 소중한 것들6

슬럼프, 별것 아닌 것 같은 조깅부터 시작하자. - 나만의 러닝팁(5) 2020년, 올 한 해는 다사다난한 한 해이다. 모든 해가 그렇겠지만 특히 더 그렇다고 느끼는 이유는 바로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이 아닐까 싶다. 많은 러너들이 산으로, 천변으로, 또는 트레드밀이 있는 헬스장으로 가서 자신만의 운동을 하는데, 이 바이러스로 인해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운동이라는 가치마저도 미뤄야 하는 고민이 생기기 마련이다. 헬스장을 주로 이용했던 러너라면 문 닫은 헬스장으로 인해서 한숨만 나오고, 어떤 러너는 호기롭게 고가의 러닝머신을 큰맘 먹고 집에 들여놓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대부분의 러너는 그렇지 못하다. 단순히 운동에 대한 의욕이 꺾이는 것이 아니라 이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더 우선적인 가치가 생긴 것이기 때문에 잠시 접어두자고 마음먹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어떻게든 나.. 2020. 8. 28.
주저하지말고 마라톤 대회에 자주 참여하라! - 나만의 러닝팁(4) 우리 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러닝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나라는 1년 내내 참 많은 마라톤 대회가 열리고 있다. 물론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올해 3월 동아마라톤이 취소되고 10월 열리는 춘천마라톤의 개최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에 지방 대회는 대부분이 연기되었거나 결국에는 우후죽순 취소되었다. 지금 이런 상황이 많은 러너들의 운동의욕을 꺾어 놓은 상태인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러너들이 언제 열릴지 모르는 대회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늘도 훈련을 이어나가고 있다. 러너 중에서 4연풀, 5연풀 등의 자기 이력을 뽐내는 분들이 계시다. 여기서 4연풀, 5연풀은 4주 연속 풀코스 완주, 5주 연속 풀코스 완주라는 의미이다. 4주 혹은 5주 연속.. 2020. 8. 6.
러닝의 습관화, 생활화. 도움이 되는 것들을 적극 활용하라. 스트라바, NRC 등 어플리케이션 활용 - 나만의 러닝 팁(3) 어떤 일이던지 처음에 습관을 만드는 것이 가장 어렵다. 나는 실질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고자 한다면, 아니 삶에 아주 조그마한 변화라도 가지고자 하는 마음을 먹었다면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양치를 하는 것과 같이 운동도 습관화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 적당한 휴식도 필요하다고 얘기한다. 나도 적극 동의하는 바이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운동이 습관이 된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얘기다. 습관이 되어 있어야 습관처럼 운동을 하다가 필연적으로 다가오는 휴식의 중요성을 몸이 먼저 느끼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초심자들에게는 아주 적은 양이더라도, 적은 거리더라도 일정기간은 매일 운동할 것을 권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주 적은 양, 적은 거리이다. 내가 운동을 했다.. 2020. 6. 22.
모든 것을 틀에 가두지마라. 변화하고 다른 방식으로 시도하라! - 나만의 러닝 팁(2) 앞의 글에서 내가 강조한 것은 러닝에서 거리와 방법에 대한 융통성을 가지라는 것이었다. 즉, 내가 아직 1KM도 꾸준하게 달릴 수 없는 심장과 다리를 가졌는데 벌써 풀코스 마라톤을 기대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대부분이 생각하는 처음부터 열심히 해야한다는 틀에 스스로를 가둔 것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다보면 몸을 혹사시키게 되고 혹사되어 지친 몸을 이끌고 꾸준히 운동을 이어나가지 못하고 결국엔 포기하는 것이다. 비단 이것은 운동이나 체중감량에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나. 일류 바리스타가 처음부터 커피를 잘 만들 수 있었을까? 김연아는 어릴 적 피겨화 끈을 처음 묶고 아이스 링크장에 들어간 순간에 아! 신난다! 하면서 훈련을 했을까? 다 과정과 시.. 2020. 5. 27.
첫 러닝의 목표는 5KM를 채우는 것으로! - 나만의 러닝 팁 군 시절 그래도 3KM를 매일 달릴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그래서 3KM라는 거리는 어떻게든 버티다 보면 도달이 되는 거리라고 느꼈다. 그래서 나 스스로 첫 번째 목표를 5KM를 매일 같이 꾸준하게 달리는 것으로 잡았다. 일단 5KM를 달리고 나면 다음 과정을 생각해보기로 했었다. 그렇게 첫날, 나는 5KM를 달려냈다. 그 날의 운동 흔적이다. 이때는 시계가 따로 없었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넣고 뛰었다. 이때가 아직도 생각이 난다. 날짜를 보면 한겨울이다. 나는 운동을 하겠다고 하면서도 절대 두번 다시 아프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두꺼운 패딩을 운동 처음부터 끝까지 입고 뛰었다. 러닝이 끝나고 나면 흠뻑 젖었는데 그것을 그냥 말려서 다음 날 다시 입곤 했다. 여타 다른 것들을 신경 쓰고 싶지 않았.. 2020. 5. 15.
달리기 전 나의 삶과,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기회. 약 10년 전의 수험생 시절. 나도 대부분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지는 않았었다. 나는 나를 흙수저라고 평가하지 않지만, 대중의 눈에서는 아마 흙수저였을 가능성이 많다. 철없이 학창 시절을 보내면서 기초는 없었고 꾸준히 쌓아 올린 기초와 기본이 없으니 아무리 열심히 공부하려고 해도 썩 나아지지 않았다. 하지만 훌륭한 스승님을 만나고 '맨땅에 헤딩해보자.'라고 다짐하며 고등학교 2학년과 3학년을 보냈고 내가 노력한 만큼의 성취를 할 수 있었다. 내가 노력한 것은 새벽 2시까지 책상에 앉아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고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일찍 학교로 가서 책상에 다시 앉았다. 그때는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다른 친구들이 자는 시간에 조금이라도 일찍 일어나서 조금이라도 더 공.. 2020.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