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맛집 추천, 화해당 간장게장과 솥밥, 가족 외식 추천!

1년에 꼭 한 번쯤은 친구들과 여행을 갑니다. 마냥 어리고 젊었을 때에는 무조건 멀리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에는 발길 닿는 곳이면 아무 데나 좋더군요. 사는 곳에서 만만한 태안으로 올해 여름 친구들과의 여행지로 선택!

태안 하면 간장게장, 게국지 등 게요리가 떠오릅니다. 가격이 사악하다 보니 자주 먹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맛은 있으니.

가족들과도 자주 가는 여행지이기에 여러 간장게장 전문점을 다녀봤지만 정갈한 느낌의 식당은 없었습니다.

사람들로 북적북적한 것 까지는 이해하겠지만 깔끔하지 않았던 느낌이랄까? 그런 것에 별로 개의치 않는 성격이긴 하지만요.

그런데 이번에 간 태안의 '화해당'은 맛도 맛이지만 무엇보다 깔끔한 분위기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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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걸려있는 화해당이 걸어온 길이라는 홍보판인데, 그 시절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이었던 1박 2일에도 출연을 했었군요. 나름 군더더기 없는 음식 프로그램인 수요 미식회에도 나왔었고요.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롯데호텔에 납품하고 신라호텔 면세점에도 입점한 이력이 있군요. 여러 음식점들을 다녀보면서 TV 프로그램에 수 차례 나온 곳들은 많이 봐왔지만 호텔에 납품하고 면세점에 입점했다는 것은 처음 봐서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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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가 꽃게의 한자말이라고 하는군요. 친구들과 식당 이름 뜻이 이거니 저거니 서로 눈에 불을 켜며 얘기했는데 결국에는 아무도 맞추지 못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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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은 간소합니다. '간장게장과 솥밥' 사실 뭐 간장게장 전문점에 특별히 다른 무엇인가 필요할까요? 밥도둑 게장과 밥이면 충분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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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찍지 못한 것이 하나 있는데 계란찜입니다. 반찬도 나오기 전에 계란찜을 먼저 주시는데 아무래도 간장게장 같은 자극적인 음식이 빈속에 들어가면 아무래도 속에 좋지 않으니 뜨끈한 계란찜으로 먼저 워밍업을 하라는 요량이었던 것 같습니다. 계란찜은 딱 그 정도의 목적과 맛이었습니다. 무난하게 워밍업 하기 좋은!

다들 아시겠지만 보통 간장게장 1인분 하면 큼지막한 게 1마리가 1인분입니다. 네 명이서 4인분을 시켰으니 2인분씩 두 접시로 나왔는데 딱 1마리 맞습니다. 일부 간장게장집에서는 아쉬울까 봐 새우장도 1마리씩 주시곤 하는데..

밑반찬은 김치와 어리굴젓, 김과 멸치, 가지볶음입니다. 조금 흥미로웠던 것은 가지볶음이 일반적인 한국의 맛보다 중화풍? 의 가지볶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반찬 퀄리티가 끝내줬습니다. 어리굴젓 줬으면 얘기 다한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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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이 꽉 차있습니다. 많은 곳을 다녀봤지만 정말 맛있게 먹은 곳 중에 한 곳입니다. 알이 실한 게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간장게장을 최애 음식으로 꼽을 만큼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씩 즐겨 먹곤 하는데 이곳 간장게장은 지금 사진으로만 봐도 맛이 떠오를 만큼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당시에 가족 손님들이 많아서 내부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아주 깔끔한 분위기가 맛있게 먹을 수 있게끔 한 몫한 듯합니다. 밖에서 보면 간장게장 파는 식당이 아니라 예쁜 카페처럼 건물 자체도 참 예뻤습니다. 진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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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악한 가격.. 이긴 합니다만 보통 태안이란 곳이 1년에 한 번씩 가족과 친구와 나들이 겸, 여행겸 오는 곳이다 보니 한 번쯤 드셔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아! 태안뿐만 아니라 안면도에 분점이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여의도에도 있다고 합니다.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거금을 들여서 먹을만하다고 하고 왜 미슐랭인지 알겠다고 얘기하는 거 보면 분점 관리도 잘하시는 듯합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번 드셔 보시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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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흥면 도황리 223 

041-675-4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