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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나의 삶 즐기기/맛집 추천

예산, 예당호 맛집 추천, 어죽은 이곳에서 '대흥식당', 가족들과 함께하기 좋은 곳!

by EMONDA 2020. 6. 3.

무더운 여름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늘은 푸른데 날은 덥고 이럴 때는 시원한 바다나 강 생각이 나시지는 않나요?

물에 뛰어들 순 없더라도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도 가슴이 탁 트이는 그런 곳 말입니다.

대전, 천안, 공주, 논산 등 충남권 여러 지역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 하나가 바로 예당호입니다.

예당호 근처는 민물고기로 요리한 어죽이나 매운탕이 유명합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그런 곳일수록 진짜 맛집이 있는가 하면 그저 그런 곳도 항상 섞여 있지요.

그런 고민을 조금은 덜 수 있는 곳을 소개할까 합니다. 바로 '대흥식당'입니다.

충남 예산군 대흥면 노동길 14 대흥식당 / 041-335-6034


평일 점심시간에 도착했습니다. 대전에서 12시쯤 출발해서 약 한 시간 정도 걸려 오후 1시에 도착했는데 줄을 서서 대기해서 먹거나 번호표를 받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평일이어서 그렇다고 생각됩니다. 점심시간이 거의 끝나갈 무렵이라고 할 수도 있는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주차장은 차로 꽉 차 있었고 식당 안에서도 식사하고 계시는 분들로 인산인해였습니다. 

대표 메뉴는 어죽입니다. 곱빼기는 천 원 더 비싼 8,000원인데 정말 엄청나게 배가 고프시지 않다면, 아니면 정말 어죽 하나만큼은 엄청나게 많이 드실 수 있는 분이 아니시라면 그냥 일반을 드셔도 충분하시다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짝지가 곱빼기랑 일반을 시켰고, 저도 충분히 잘 먹는 사람이지만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기 쉽지 않음을 느꼈습니다. 정말 딱 천 원어치 남긴 느낌?


대흥식당의 기본찬입니다. 동치미가 삼삼하니 괜찮게 느껴졌는데 김치에는 손이 안가더라구요. 제 입에는 담근 김치가 아닌 흔히들 얘기하는 중국산 김치인 것 같더군요. 괜히 같이 먹으면 메뉴의 맛이 떨어질까 봐 딱 한번 먹고 안 먹었습니다. 대신 양파를 엄청나게 먹었습니다. 


앉아서 약 10분쯤 기다렸을까요? 이제 배가 등에 붙기 일보직전에!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먹는 어죽이기도 했지만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워 보여서 사진도 찍는 둥 마는 둥하고 얼른 먹기 시작했습니다.


양옆으로 연세가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식사를 하고 계셔서 촬영은 가능한한 간단히. 어죽은 내용물이 양이 적던 많던 푸짐하게 담아내는 것이 제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소면부터 수제비까지 남겨도 좋으니 많이 먹어라! 하는 느낌으로 푸짐하게 담아내 주셨습니다.

테이블에는 산초가루가 준비되어 있고 가끔 실패한 어죽 집에서는 비린 맛을 잡기 위해서라도 산초를 막 뿌려서 먹곤 했었는데 대흥식당의 어죽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특별하게 정말! 맛있다!라는 느낌보다는 기본에 충실하게 깔끔하게 맛을 낸 음식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 유명한 예당호 출렁다리도 있어서 식사 후에 가볍게 거닐다 오시면 최고의 코스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출렁다리에서 관광을 즐기시고 오셔도 충분하고요! 대흥식당에서 출렁다리까지 3KM도 안 되는 거리여서 부담 없이 왔다 갔다 해도 될 정도였습니다.

입식으로 되어있는 상뿐만 아니라 단체로 먹을 수 있는 방도 마련되어 있어서 모임이나 회식, 관광 중 들러야 하는 식당을 선정하실 때 유용할 것 같습니다. 주차장도 여타 다른 곳들처럼 좁은 곳에 다닥다닥 세워야 하는 형태가 아니라 식당 앞으로 널찍하게 마련되어 있어서 주차 스트레스 없이 가족들과 다녀오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무더위를 이열치열 뜨끈한 어죽으로 이겨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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