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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ITY - LIFE/러닝 장비 리뷰

나이키 러닝화 추천, 나이키 줌X 베이퍼 플라이 넥스트%, 각국의 엘리트들의 기록향상에 도움을 준 프리미엄 레이싱화

by EMONDA 2020. 9. 7.

이제는 나이키가 러닝화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아프리카 엘리트 선수들 뿐만 아니라, 일본 선수들 또한 자국의 아식스, 미즈노 대신 나이키를 선택해 많은 엘리트 선수들이 기록 향상과 자신의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단순히 아식스나 미즈노 등 이전에 러닝화 시장을 선도했다고도 말할 수 있는 브랜드들의 추락은 그들의 부족한 기술력이라기보다는 나이키가 더 월등한 기술력과 연구를 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전의 베이퍼 플라이 4%를 시작으로, 월등한 기술력과 연구력을 바탕으로 탄생한 러닝화들이 빛을 발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중 오늘은 줌 X 베이퍼 플라이 넥스트%에 대해서 소개해보고자 한다.


이전에 이 넥스트%를 구하기가 상당히 어려웠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기록향상을 위해 벼르고 벼르다가 나이키 공식 스토어에 올라오면 커뮤니티에 그 소식이 빠르게 번져 구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템포 넥스트%, 알파 플라이 넥스트% 등이 출시되면서 이제 베이퍼 플라이 넥스트% 는 공홈에서 거의 언제나 구매할 수 있는 모델이 되었다. 하지만 조금 흔해졌다고 해서 베이퍼 플라이 넥스트% 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충분한 훈련이 이루어진 러너들에게 자신을 넘어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는 일종의 장치를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것에 감사해야 할 것이다.


  속이 비칠 정도로 얇은 갑피는 통기성이 좋지 않을 수 없다. 더불어 베이퍼 플라이 넥스트%의 훈련화 정도로 여겨질 수 있는 줌 플라이 3 등 이전 모델보다 더 많은 양의 줌 X 폼이 사용되었다. 그로 인해서 미드솔과 아웃솔이 투박해 보일지 모르지만, 이전에 우리가 레이싱화라고 여겼던 미즈노, 아식스 등의 밑창이 얇은 레이싱화 모델들보다는 러너의 주행 중 피로도를 비교도 안될 만큼 잡아준다. 그리고 이미 많은 후기가 검증하듯이 정말 가벼운 무게가 발을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당연하기에 기록 향상은 따놓은 당상이라고 할 수 있다. 


  힐컵 부분에 아킬레스건, 뒷꿈치를 보호하는 일종의 쿠션이 있다. 이것 역시도 러너의 주행 중 피로도뿐만 아니라 부상의 위험을 최소화시키려는 일종의 장치이다. 다만 신는 양말의 종류나 각각의 개인이 가지고 있는 발의 특성에 따라서 이것이 불편하다 여기는 사람들도 더러 존재한다. 나의 개인적인 의견은 레이싱화의 특성상 신발 자체의 사이즈를 발에 꼭 맞게 신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저 부분이 불편하게 느껴지거나 물집이 잡힌다면 생각보다 신발의 사이즈가 나에게 꼭 맞는 것이 아니라 여유가 있거나 조금 큰 사이즈여서 덜렁 거리는 느낌에 불편함을 느끼고 물집이 잡히는 것이라고 조언하고 싶다. 그러므로 혹시나 덜렁거리는 느낌이 있다면 조금 더 두꺼운 양말을 신어보거나 끈의 조임 강도를 더 강하게 해 보고 달려볼 것을 권한다.


이 글을 작성하는 시간을 기준으로 135KM를 달린 후 베이퍼 플라이 넥스트%의 밑창이다. 사실 많은 구매자들이 이미 신발의 내구성에 대해서는 좋지 않다고 말한다. 그것은 아마 모두가 동의하는 바이다. 하지만 우리가 늘 생각해야 할 것은 러닝화의 특성에 따라 달리는 방식이 달라진다는 것을 견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매일 빠른 달리기를 할 수 없다. 체력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부상에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베이퍼 플라이 넥스트% 는 스피드 있는 러닝을 위해 고안된 모델이다. 그런 러닝화로 5분-7분 페이스의 조깅을 매일 하면서 신발의 내구성을 말하기에는 이치가 맞지 않다. 실제로 나는 6월 초에 신발을 구매했는데 매일 달리는 거리를 고려했을 때 135KM는 아주 적은 거리를 달린 셈이다. 그만큼 목적에 맞게 사용하다 보면 벌써 4개월 정도를 신고 있는 셈이다. 비슷한 시기에 구매한, 조깅화로 신는 줌 플라이 3의 주행거리가 600KM인 것과 비교해보면(심지어 줌 플라이 3은 아직도 전혀 문제가 없다.) 이해가 더 빠를 것이라고 판단한다. 물론 나도 내구성이 아쉽기는 하다. 30만 원이나 하는 고가의 신발인 것을 감안하면 말이다. 다만, 일반적인 러너의 훈련 스케줄 등을 고려해봤을 때 내구성을 따지기에는 이치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통기성은 끝내준다. 온몸이 다젖어도 양말은 괜찮은 거 보면 말이다. 잘 찢어질 것 같으면서도 그렇게 약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찢어질까 봐 노심초사하면서 달릴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마치며

 

최고의 반발력을 선사해주는 줌X 폼의 기술력, 그리고 카본 플레이트와 가벼운 소재의 갑피 등으로 인한 무게의 감소, 궁극적으로 러너의 기량을 올려줄 수밖에 없는 최고의 러닝화이다. 코로나로 인해서 이것을 기록으로 검증할만한 시합이 모두 무산되다 보니 감히 확언하기는 어렵지만 그 성능은 이미 훈련에서 러너 스스로가 느꼈을 것이다.

다만 한 가지를 주의한다면, 우선 토박스라고 하는 부분이 좁은 것은 확실하다. 나는 줄곧 모든 나이키 러닝화를 255MM로 신었다. 나는 살짝 타이트해야 편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베이퍼 플라이 넥스트%는 아직도 적응이 안됐다. 확실히 좁다. 자신이 진짜 칼발이 아니라면 반업은 올려야 편하게 착용이 가능하고 볼이 넓은 러너라면 실착을 해보거나 여러 번의 교환을 해서라도 꼭 신어 보길 권한다. 유일하게 사이즈 선택에 마음이 안 들었던 러닝화이다. 

앞서 러닝의 목적에 맞는 러닝화를 선택한다면 조깅 페이스에서는 이 신발을 신는 것이 내구적인 문제로 봤을 때 추천하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의 러닝 거리가 적다면 조깅 목적으로 신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러닝화다. 자신이 러닝화에 투자할 여력이 충분히 된다면 조깅부터 스피드 훈련, 장거리 훈련까지 모두 상관 없다. 나는 오히려 내구성을 따지며 주저하기보다는 과감히 베이퍼 플라이 넥스트%를 구매해서 경험해보고 자신의 잠재적인 실력을 꺼내보고 더욱더 성장해볼 수 있는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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