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따뜻함이 지나가고 비가 한번 뿌려지면 곧 추운 겨울이 다가올 것 같은 예감.
복장: 나이키 숏타이즈 / 푸마 롱슬리브/ 베룽코 양말
러닝화: 알파플라이 넥스트% 255MM
러닝 시계: 가민945
특이사항: 급수 없음, 보급 없음
요즘 내가 구독하고 있는 SUB-3 닷컴의 정두식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마라톤TV에 이병도 선수 인터뷰가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마스터즈 마라토너라면 대부분이 알고 있을 그 이병도 선수이다. 그 분의 훈련 스타일이나 특별한 훈련이나 기록 성장의 추세 등등을 인터뷰하시는데 생각과는 다르게 조깅을 많이 하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조깅이 기본이고 대부분의 시간을 조깅에 할애하고 아주 적게 포인트 훈련을 하는 것은 이제 몸으로도 알고 머리로도 아는 사실이지만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조깅을 훨-씬 더 많이 하셨고 페이스 역시도 국내 탑클래스 러너임을 감안하고 봤을 때는 정말 천천히 조깅하셨다. 그걸 보면서 왠지 모르게 나도 내가 잘하고 있다는 확신을 느낄 수 있었다. 이병도 선수 말씀의 요지는 이렇다. '몸이 말해준다.', '그날의 페이스는 몸이 알려준다.', '아무리 좋은 훈련이라도 나한테 안맞으면 소용없다.' 나도 같은 생각이고 그렇게 운동을 하고 있다 .사실 나한테 가장 잘맞는 운동은 오늘과 같다. 정말 천천히 조깅하다가도 마지막 돌아오는 길에 2-3KM를 빠르게 달려준다. 이것을 매일 기본 조깅으로 삼고, 휴무일이나 몸 컨디션이 좋다고 여겨질때 빠르게 멀리 달린다. 이병도 선수의 말씀으로 나도 내가 하는 운동이 잘하고 있는 것이라 믿으며, 무엇보다 꾸 준 히 할 수 있도록 하자.
오늘의 코스는 집에서 출발해 천변으로 진입해서 갑천변을 달리다가 가수원 갈림길에서 도안동으로 향하기로 하는데! 천변에 진입하자마자 몸에서 신호가 온다. 화, 장, 실! 1년에 한 두번 정도 이러는데 아뿔싸. 가는 길에 유림공원 화장실로 들어가보니 사! 용! 중! 꼭 이런 날 이럴때 누군가가 사용중이다. 그렇게 있을 만한 곳으로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근처 도로변에 있는 것이 보여 한 200M 뛰어서 갔는데 여긴 또 보수중이다. 허허 웃으면서 모르겠다! 하고 일단 도안동쪽으로 향하는데 1KM쯤 달리니 만년교쪽 화장실이 보인다. 그렇게 고이 보내고 나니 계획했던 시간보다 너무 늦을 것 같다. 끝나고 출근해야 하니 오늘은 후반 몇KM는 속도 좀 내보자 생각하고서 도안동 방향 고려교를 지나 턴해서 속도를 올린다. 3KM정도 단계적으로 20초씩 올리면서 종료.
내일부터는 비 소식이 있는데, 달릴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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