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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ITY - LIFE/러닝일지

20.11.08 러닝 일지,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by EMONDA 2020. 11. 9.

 

 

 

점점 차가워지는 날씨가 느껴지지만 오히려 지금이 가장 달리기 좋을 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복장: 나이키 숏타이즈 / 나이키 반팔티 / 윈드스토퍼 / 베룽코 양말

러닝화: 알파플라이 넥스트% 255MM

특이사항: 급수 없음, 보급 없음

 

어제 짧게 10KM를 조깅하고 가민과 스트라바에 기록된 한주 주행거리를 보니 56KM 정도 달렸다. 올해 봄에 하루에 15KM씩 6일 정도 달리고 중간에 하프를 한번씩 달려주면서 주간 100KM, 월 400KM를 달리곤 했는데 대회가 많이 취소되고 그로인해 의욕이 꺾이다보니 고수가 아닌 나로서는 달리는 의지 자체가 줄어들었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종잇장 하나씩 얹는 기분으로 그래도 주간 70-80KM은 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서 오늘은 14KM를 채워서 주간 70KM를 채워준다. 

 

오늘의 코스는 집에서 출발해 천변으로 진입해서 갑천변을 달리다가 가수원교로 갈 수 있는 자전거 도로를 달려주기로 한다. 이곳은 올해 봄 몸이 거의 최상으로 올라왔을 무렵 매일 달리던 코스인데 새로운 코스를 알게 된 기쁨과 더불어 달리는 환경이 나에게 잘맞아서 이 곳을 달릴때마다 속도도 거리도 잘나왔던 기억이 있다. 겨울이 다와가는데 달리는 좌측으로는 갈대가 하얗게 자리잡고 있다. 이곳이 좋은 이유는 바로 이런 것들 때문이다. 운동도 하면서 잠시 한눈 팔면서 경치도 즐길 수 있다는 것. 이곳 7KM 지점은 가수원교, 관저동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갈림길이다. 가수원교 방향으로 약 1.2KM 정도가면 정말 가수원교가 떡하니 나오고 관저동 방향으로 1.5KM 정도가면 천변길이 뚝 끊긴다. 길게 뛰고 싶다면 가수원교 방향으로 가서 전민동 천변길로 가면 딱이다. 오늘 하프 이상도 뛸 수 있는 몸이지만 천천히 몸을 올려야 내 몸도 놀라지 않기에 7KM 지점에서 턴해서 페이스를 10초 정도만 올려서 편하게 지속하며 집으로 복귀.

 

얼마나 빨랐냐보다, 얼마나 멀리 갔느냐보다 했느냐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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