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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나의 삶 즐기기/국내 여행지

대전 근교 국내 여행지 추천, 서천 신성리 갈대밭, 갈대의 ASMR에 빠져보세요.

by EMONDA 2020. 9. 23.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새벽에는 조금은 춥게 느껴질 정도로 바람도 불고 기온도 많이 내려갔습니다. 이럴 때면 나도 자연스럽게 바람도 쐬러 가고싶고 멀지 않더라도 잠시 나갔다오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죠? 코로나 때문에 갑갑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씻고 올 수 있는 국내 여행지 한 곳을 추천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신성리 갈대밭인데요. 아마 많이들 아시는 곳일 것입니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공동경비구역 JSA, 여러 사극을 촬영한 장소이기도 한데요. 대전뿐만 아니라 논산, 공주, 부여, 전주 등의 근교에 위치하고 있어서 잠시 바람쐬러 다녀오기 딱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물론 신성리 갈대밭을 감상하기 최고의 계절은 가을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아직 완연한 가을은 아닌 이 환절기에도 충분히 감상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갈대밭은 9월에는 거의 여름과 같은 초록색 갈대를 봐야할 수 밖에 없지만 그만큼 갈대가 바람에 나부끼는 소리를 듣기에는 안성맞춤입니다. 더불어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에는 안전하고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는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이전에는 갈대밭 사이사이를 지나는 재미 밖에 없었다면 위에서 시원하게 내려다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어서 아주 좋지요. 

 

 

데크 길이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한바퀴를 돌게 되면 한 시간은 족히 걸리는데 가을의 정취를 즐기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찍은 이곳은 갈대밭 중간에 있는 큰 원형 조형물에서 찍은 사진인데 풍경을 담기에는 이곳이 안성맞춤인 듯 합니다.

 

갈대밭과 함께 금강이 흐르고 있어 자연을 제대로 만끽 할 수 있는 신성리 갈대밭의 모습입니다. 이곳 신성리 갈대밭은 자전거를 이용해서 금강종주하는 분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곳 신성리 갈대밭을 지나 군산까지 그 종주길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반드시 지나가게 되는데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휴식처라고 여기더군요. 대청댐과 군산을 잇는 자전거 금강종주길을 달리시는 분들은 이곳에 잠시 휴식을 취하시면서 남은 여정을 더 힘있게 가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사진 속에 요트를 즐기고 계시는 분들이 보이시나요? 바람의 힘을 통해 돛을 이용해서 요트를 운전하는 분들이 어찌나 멋있어보이던지 저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꼭 해보고 싶었습니다. 강 건너편을 왔다갔다 하시는데 정말 멋있었습니다. 

 

갈대밭 사이사이를 지나다보면 곳곳에 이런 팻말들이 있는데 신성리 갈대밭에 대해서 재미있게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신성리 갈대밭은 우리 나라 3대 갈대밭 중 하나입니다. 주변에 금강이 흐르고 있어서 철새가 쉬어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이 아름다운 장관이 영화나 드라마 촬영하기에 안성맞춤이어서 많은 작품들을 이곳에서 찍었다고 합니다.

갈대밭 사이사이를 지나가는 길도 조성을 잘해놨습니다. 갈대가 습한 지역에서 자라다보니 주변이 물로 흥건해 산책하기 어려울 수도 있는데   관람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를 취해놨습니다. 길 중간 중간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형성되어 있고 정자 등 쉬어갈 수 있는 휴식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서 편안하고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조성해놨습니다. 무엇보다 갈대밭 사이 사이를 걸어다니면서 들을 수 있는,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소리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아 걷는 내내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부지 자체가 넓다보니 사진을 찍어도 타인이 겹치지 않아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국내 여행지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완연한 가을이 오기전 가족들과 함께 코로나로 답답한 일상을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와 함께 날려보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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